도쿄 올림픽을 앞둔 일본의 코로나19 확산세가 심상치 않습니다. <br /> <br />변이 바이러스가 급속히 확산하며 어제와 그제는 하루 신규 확진자가 5천 명을 넘어섰습니다. <br /> <br />급기야 다시 한 번 긴급사태를 선포할 것으로 보이는데요. <br /> <br />일단 일본이나 IOC는 올림픽 개최엔 영향이 없다고 분명하게 선을 긋고 있습니다. <br /> <br />하지만 확산세가 계속 커지면서 자칫 불참 국가까지 나올 경우 치명타를 입을 수밖에 없는 상황인데요, 가뜩이나 어려움을 겪는 가운데 또 다른 논쟁거리도 생겼습니다. <br /> <br />IOC가 어제 올림픽에서 인종차별 항의 퍼포먼스를 하는 선수를 징계한다는 방침을 밝힌 겁니다. <br /> <br />올림픽 헌장 제50조 2항에 의거한 것이었습니다. <br /> <br />이 조항에 의거해 올해 1월 발표했던 대회 운영 지침을, 이번에 다시 한 번 확인한 겁니다. <br /> <br />하지만 어느 정도 논란은 불가피한 상황입니다. <br /> <br />스포츠계에선 뿌리 깊은 인종차별에 항의하는 다양한 퍼포먼스가 종종 등장했었는데요, <br /> <br />최근엔 지난해 백인 경찰관의 무릎에 눌려 목숨을 잃은 조지 플로이드 사망 사건을 계기로 크게 확산했습니다. <br /> <br />보시는 것처럼 EPL 다수 클럽들 훈련장에서 무릎을 꿇은 방식으로 추모 행렬에 동참했습니다. <br /> <br />하지만 IOC의 생각은 달랐습니다. <br /> <br />정치적 표현으로 보고 차단하기로 결정한 겁니다. <br /> <br />실제로 IOC는 수십 년간 올림픽에서의 정치적 표현에 보수적으로 대응해 왔습니다. <br /> <br />대표적인 사례로 꼽히는 건 1968년 멕시코시티 올림픽인데요, 육상 200미터 시상식에서 각각 금메달과 동메달을 목에 건 토미 스미스와 존 카를로스 선수는 검은 장갑을 낀 채 주먹을 들어 올렸습니다. <br /> <br />당시 미국에서 일던 흑인 저항운동인 '블랙 파워'를 지지한 행동이었죠. <br /> <br />IOC는 이를 정치적 행위로 간주해 선수촌 밖으로 추방하는 등 중징계를 내렸습니다. <br /> <br />2012년 런던올림픽에선 우리나라 선수가 도마 위에 오르기도 했습니다. <br /> <br />박종우 선수가 일본과의 동메달 결정전이 끝난 뒤 관중으로부터 '독도는 우리 땅'이라고 적힌 종이를 들고 달린 장면 많이들 기억하시죠. <br /> <br />이 행동으로 박 선수는 시상식에 참석하지 못했고 메달 수여를 보류당하기도 했습니다. <br /> <br />국제올림픽위원회는 다음 해가 돼서야 박 선수에게 메달을 수여했습니다. <br /> <br />기존의 방침을 유지하겠다는 IOC, <br /> <br />하지만 여전히 구체적인 경계선이 애매한 만큼 논란이 계속될 수밖에 없습니... (중략)<br /><br />▶ 기사 원문 : https://www.ytn.co.kr/_ln/0104_202104231441065851<br />▶ 제보 안내 : http://goo.gl/gEvsAL, 모바일앱, social@ytn.co.kr, #2424<br /><br />▣ YTN 데일리모션 채널 구독 : http://goo.gl/oXJWJs<br /><br />[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/ Korea News Channel YTN ]
